내년 1월부터 '탄소 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'이 개시돼 국내 탄소시장(Carbon Market)이 본격 출범
할 예정이다. 

  환경부는 서울특별시, 부산광역시, 인천광역시, 대구광역시, 광주광역시, 대전광역시, 울산광역시, 
경기도, 강원도, 충청남도, 전라북도, 전라남도, 경상남도, 제주특별자치도 등 14개 광역자치단체, 환
경친화기업협의회(이종혁 회장), 한국체인스토어협회(이승한 회장) 공동으로 오는 29일 '탄소 배출권
거래제도 시범사업' 협약(MOU)을 체결한다. 

  이에 앞서 환경부는 지난 8월 26일부터 광역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순회설명회를 개최하고, 참여자
를 모집했다. 그 결과, 삼성전기(주) 등 29개 사업장, (주)신세계이마트·롯데쇼핑(주)·홈 플러스 총 
166개 유통매장, 부산광역시청 등 446개 공공기관을 합해 모두 641개 기관이 참여를 신청했다. 

  시범사업 기간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기준년도(2005∼2007 평균) 대비 절대량 기준으로 사업장·대형
빌딩은 평균 △1%, 공공기관의 경우 최소 △2% 이상이다. BSI 코리아, DNV 코리아, 삼일회계법인, 
한국품질보증원, 한국선급 등 제3자 전문검증기관을 활용해 배출량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.

 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"우리나라는 '녹색성장(Green Growth)'의 주창국으로서 금번 협약식은 우리
의 적극적인 감축노력을 보여주는 출발선"이라며 "녹색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
지 않겠다"고 밝혔다. 

  환경부는 중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방안으로써 배출권거래제도의 본격 도입과 향후 국제 
탄소시장과의 연계를 대비하기 위해 금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. 현재 EU 27개국, 일본, 호주, 미
국·캐나다 등 탄소 배출권거래제는 계속 확대 추세에 있으며, 세계 탄소시장도 급팽창 중이다.